인쇄에서 색을 표현하는 데 쓰이고 있는 원리는 감법혼색(減法混色)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파랑·빨강·노랑의 잉크를 적당한 농도로 섞으면 모든 색의 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원고에서 각각의 색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것을 삼색분해 또는 색분해라고 한다. 색분해에는 각 잉크색의 보색 필터를 통하여 카메라 촬영하는 방법, 컬러 스캐너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 다음 색의 수만큼 판을 만들어 차례로 겹쳐 인쇄한다. 판을 색의 수만큼 여러 개 만드는 이유는 색인쇄에서는 컬러사진이나 컬러텔레비전과는 달리 종이 위에 한꺼번에 2색 이상의 인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쇄에는 1색씩 인쇄하는 단색인쇄기로 차례로 겹쳐 인쇄하는 방법과 다색을 한꺼번에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로 겹쳐 인쇄하는 방법이 있다. 다색기에는 2색기와 4색기가 많으며, 오프셋 윤전기와 그라비어 윤전기에는 종이 앞면에 4색, 뒷면에 4색을 겹쳐 인쇄하여 건조시키고, 접지까지 하는 기계가 있다. 이와 같은 기계를 사용해서 인쇄할 때는 처음 인쇄한 색잉크 위에 다음 색잉크가 오르는데 그림 모양이 빗나가는 일이 없도록 겹쳐 인쇄해야 한다. 색잉크를 겹치는 인쇄순서는 과거에는 노랑·빨강·파랑·검정의 순서로 했으나 지금은 어떤 순서라도 상관없다.